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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기어핏2 후기, 기능보다는 착용감과 조작성에 한 표
    카테고리 없음 2018. 1. 7. 23:27

    2년만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다시 써보다

    지금은 비교적 시들시들하지만, 2~ 3년 전 웨어러블 디바이스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습니다. 밴드 타입은 핏빗(Fitbit)이, 스마트 워치는 애플 워치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죠. 분위기를 타고 웬만한 전자 회사라면 웨어러블 제품을 내놓을 정도였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나 걸음 수, 심박 수, 스마트폰 알림 확인 기능을 제외하고서는 딱히 더 쓸모 없다고 느껴져서 진정 운동을 위한 목적이 아니고서는 지갑을 열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저에게도 밴드 및 스마트워치는 알림 공해를 더 일으키는 등 유익함 보다는 불편함이 컸습니다. 그나마 스마트워치는 방패간지로 차고는 다녔지만, 긴 옷에 가려지는 겨울에는 더 손이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왜 웨어러블을 쓰게 되었냐고요? 결정적으로는 알림을 놓치지 않기 위함입니다만,(중요한 전화와 메신저 알림을 못 받아서 회사에서 무지 혼났거든요. 겨울에 옷이 두꺼워서리ㄷㄷㄷ) 활동량이 많지 않은 겨울에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는 체중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운동량 달성을 위한 걸음 수 모니터링을 해야 했죠.


    단순하게 알림을 바로바로 확인하거나 걸음 수를 확인하기 위해서 16만원이나 되는 기어핏2는 필요 없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밴드 및 스마트 밴드를 써보고 난 뒤 최종 결정은 기어핏2 였습니다. 물론 이 결정은 제가 기존에 기어핏2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만약 제가 기어핏2가 없었다면 다른 저가형 스마트 밴드를 썼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오늘은 2년만에 다시 써보는 삼성 기어핏2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기어핏2 후기 1. 착용감이 좋아서

    시계도 그러하듯, 습관이 되기전까지는 손목에 걸리적거리고 불편합니다. 특히 키보드를 많이 이용하는 사무직이라면 말입니다. 저가형 스마트 밴드의 가장 아쉬운 점이 착용감입니다. 스마트 밴드라면 수면의 질을 체크하기 위해서 잘 때도 차고 자야하는데, 저가형 밴드는 차고잘 만큼 편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기어핏2는 나름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과 감촉 괜찮은 실리콘 밴드로 착용감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물론 손목에 차는데 착용감이 편할 순 없죠. 얼마나 거슬리지 않느냐가 포인트입니다.) 제가 기어핏2를 최종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착용감입니다.


    기어핏2 후기 2. 조작성이 좋아서

    디스플레이 터치 유무와 버튼 유무는 조작성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보통의 스마트 밴드는 메시지 한 줄 확인할 정도의 작은 LED와 조작 버튼 1개를 가집니다. 특정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옆의 버튼을 몇 번이나 눌러야하며, 자칫 순서를 넘기기라도 하면 버튼을 수십 번 눌러야할 수도 있습니다.

    기어핏2는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조작이 가능한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고, 측면에 뒤로 - 홈 역할을 하는 두 개의 버튼 덕분에 내가 원하는 기능을 찾아가기 수월합니다. 제가 기어핏2를 선택한 두 번째 이유가 바로 속 시원한 조작성에 있습니다.


    기어핏2 후기 3. 그외 기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

    그 외 첫 화면 배경화면으로 정말 다양한 스킨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기어핏2 장점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어핏2 자체에도 배경화면을 변경하는 메뉴가 있지만, 스마트폰에 기어 매니저 앱을 쓰면 더 많은 스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스마트 밴드에도 대부분 있는 기능입니다만, 활동량이 없으면 운동을 하라고 알림을 줍니다. 기어핏2의 경우 50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움직이라고 진동을 보내죠. 이 알림에 따라서 움직여만 주어도 틈틈히 하루 운동 분량을 챙길 수 있어서 괜찮더라고요.

    목표 걸음을 채웠으면 알려주어 축하(?)를 해주기도 하고요.


    스마트폰 알림도 내가 필요한 것만 선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편리한 기능이고요.(물론 대다수의 스마트 밴드가 이 기능을 앱을 통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절전모드를 켜더라도 3일째에는 꼭 충전해야합니다. 스마트 밴드가 배터리가 오래가도 일주일을 넘기긴 힘들죠. 기어핏2는 4일을 넘기기 힘들긴한데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고, 심박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것 치고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봅니다.


    그 외 기어핏2 기능으로 스탑워치, 운동별 칼로리 소모도 측정, 날씨 확인, 심박수 측정, 물 & 카페인 섭취량 기록, 수면 모니터 등은 다른 스마트 밴드에서 제공하는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기어핏2 후기 4. 가격이 좀...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어핏2의 기능이 다양성, 조작성, 착용감 등에서 다른 스마트 밴드와 비교했을 때 조금은 차별성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역시나 16만원의 가격이 조금은 망설이게 되는군요. 아마도 터치형 디스플레이와 심박 측정 센서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이 스마트폰 알림을 더 잘 받기 위해서라면 용납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운동량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목적이라면 투자해볼만한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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