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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의 관문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관세청, 따뜻한 나눔의 실천까지
    컥군시즌1 2010. 11. 29. 19:52

    세계로의 관문 지킴이, 관세청 견학후기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http://PBA.kr)를 통해 관세청을 견학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VJ특공대와 같은 TV프로그램에서 관세청을 보면 여러가지 신기한 압수품과 작은 밀수품도 잡아내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런곳을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를 통해 견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관세청에서 보았던 흥미롭고 가슴뛰는 이야기들을 시작할까 합니다.


    일반인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서울세관의 관세박물관

    인천의 관세청으로 떠나기 위해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 맴버들은 서울 세관에 집결했습니다. 인천으로 떠나기전 잠깐의 시간이 있어서 우선 서울세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서울세관입구에는 관세박물관이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의 역사와 밀수품들, 짝퉁과 진품, 세계의 관세청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연중무휴로 게다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 삼아서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입니다. 


    자 그럼 잠시 관세박물관을 둘러보도록 합시다. 가장 먼저 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상상을 초월한 다양한 은닉수법들입니다. 은익을 위해서는 다리미와 밥솥까지 분해를 하는군요. 구두 밑까지 물건을 숨겨들여 오다니 대단합니다. 물건을 숨겨서 가지고 오는 수법도 대단한데 이런것을 잡아내는 것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우와 이것은 은닉의 달인인가요? 온몸을 물건을 숨기는데 사용하는 군요. 한때 뉴스에서도 저렇게 팔뚝을 시계로 감아서 들어오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저렇게 하면 걸리지 않고 들여 올 수 있을까요? 팔에 감지되는 금속은 뭐라고 변명해야 할까요? 무쇠팔이라고 해야 할까요?


    헉 짝퉁과 진품입니다. 어느것이 짝퉁이고 어느것이 진품인지 구분이 가시나요? 저는 육안으로 도저히 구분이 안 되는군요. 이런 짝퉁들이 진짜로 둔갑해서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면 정말 대략 난감이겠죠?^^ 피카츄 짝퉁도 있습니다. 짝퉁은 피가죽일까요? ㅎㅎㅎ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밀렵으로 잡아서 이렇게 들여오다니ㅠ_ㅠ 정말 나쁜 사람들이군요. 이런 동물들을 다음세대의 아이들도 볼 수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잠깐 동안 서울세관의 관세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서울세관 앞은 정말 조경도 잘 꾸며 놓았네요. 주위에 거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침에 별다방 커피 한 잔 하시면서 서울세관앞을 구경하셔도 좋겠습니다. 비단잉어들에게 새우깡을 나누어 주면서 말이죠. 


    철통같은 감시, 인천세관 감시종합상황실!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인천세관본부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흥미진진했는데 인천본부세관에는 관세청에 대한 어떤 것을 더 알 수 있을까요?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인천세관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구요? 인천세관은 관세징수, 통관, 감시, 조사행정 수행과정에서의 기업과 민원인의 편의를 돌보는 것을 비롯, 밀수 및 마약, 불법외국환 거래 등의 단속 활동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보통 밀수하면 컨테이너 단위로 하죠? 어떤 물건들이 어떤 수법을 통해서 들어오는지 한번 확인해 봅시다.

    컨테이너 밀수 수법에는 커튼치기, 알박기, 통과화물 위장, 특수용기를 사용하는 수법 등 다양합니다. 꽁꽁 숨겨놓아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것도 세관의 감시망을 통과하면 모조리 걸리는 거죠!^^;;


    우선 화장품입니다. 해외의 유명화장품들이 밀수되고 있군요. 만약 짝퉁화장품이라도 들어오고 그걸 얼굴에 발랐다가는... 어휴 생기있는 피부는 커녕 발칵 뒤집히는 피부를 갔겠군요.

    총도검류도 있습니다. 물론 모형 총, 칼이지만 얼핏 봐서는 진짜 총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견고하네요.


    우와~ 고급 명품 가방과 벨트 등등의 악세서리군요. 요런 짝퉁 몰래 밀수해서 가져와서 비싼 값에 팔아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분명 진짜라고 믿고 샀는데 백화점에서 짝퉁이라고 하면 정말 기분 나쁘죠.-_-+

    몰래밀수되는것은 학생들 학용품과 메모리카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들의 코묻은 돈을 빼앗는 나쁜 밀수꾼들이군요. 만약 학용품에 몸에 해로운 성분이들었다면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겠군요ㅇㅁㅇ;;; 

    메모리카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런 불량 메모리카드에 데이터를 저장했다간 중요한 자료 다 날려먹겠네요.


    여기는 인천세관의 감시종합상황실입니다. 이곳에서 인천항에 들어오는 모든 감시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근무인원은 총 10명! 2개조로 24시간 동안 철통같은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 설치된 카메라는 총 49개라고 합니다.

    이날 감시종합상황실에 대한 브리핑도 있었습니다. 브리핑 중에 지금까지 있었던 적발사례를 비디오로 보여주는데 정말 손에 땀을 쥐게하는 추격전과 적발 장면도 있었습니다. 보는 순간에 "이야~ "하는 감탄사와 "어..어.. 저..저사람 잡아야 되는데..." 하면서 긴박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CCTV에 잡히는 인천항의 상황을 매의 눈처럼 뚫어져라 감시를 하고 계시는구요.


    "어? 저 사람이 뭐하는거지?" 수사한 행동을 감지하고 바로 카메라로 확대하는 장면입니다. 작은 행동까지 모두 포착가능합니다. 이런 분들이 인천항을 지키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테러라는 단어를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 합니다. 또한 이런 시스템 때문에 안전한 G20 정상회담이 이루어진것이 아닐까 합니다. 


    컨테이너에 숨겨와도 찍으면 다나온다! 컨테이너 화물 검사센터!

    보통 항만을 통한 수입, 수출은 컨테이너 화물통해 이루어 집니다. 밀수를 위해 컨테이너 안쪽 깊숙한 곳에 물건을 숨겨 놓았다면 과연 사람의 육안으로 감사를 할 수 있을까요? 물건을 하나하나 꺼내서 확인을 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입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구요. 그 많은 화물을 확인하기란 정말 어렵죠. 

    그러면 어떻게 밀수품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여기 컨테이너화물 검사센터입니다. X-Ray로 컨테이너 화물을 검사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4시간에서 5시간까지 걸리던 검사시간을 10분으로 줄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효율적이죠?^^;;


    이곳은 인천항에 컨테이너 화물선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이죠? 역시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무역 허브라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이 컨테이너를 검사하기 위해서 화물검사 센터로 이동합니다.


    이곳이 바로 컨테이너 화물 검사센터 입니다. 컨테이너 화물이 바로 여기를 통과 합니다. 화물이 통과하면 X-Ray 촬영을 하게 되고 X-Ray 필름판독을 통해 밀수의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커튼치기", "알박기", "통과화물 위장", "특수용기 사용" 등 어떠한 밀수 수법을 쓰더라도 여기를 통과해서 판독을 하면 빠짐없이 다 나옵니다.


    검사센터에서 검색기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X-Ray를 투시해서 내장된 물품을 영상으로 판독하는 장비 입니다. 철판두께 40cm 뒤에 있는 한 면5cm의 정육면체 납 벽돌도 판독할 수 있는 특수 장치 입니다. 이걸 사람이 맞으면 어휴~ 어떻게 될지 아찔 합니다. 밀입항을 하더라도 컨테이너 안에는 타지 맙시다^^;; 

    아래에는 그림에서 검사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적발사례입니다. 저는 아무리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없을만큼 촘촘하게 물건을 정렬했군요. 마무리 꼼꼼하게 물건을 숨겨와도 엑스레이를 촬영을 거치면 다 나옵니다. 아래처럼 물건을 촘촘히 숨겨들어온는 수법을 커튼치기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신종 커튼치기 수법도 나왔다고 하네요. 아무리 신종 수법이 나왔다고해도 검사장에서 찍으면 다 나옵니다.

    홍삼, 전자부품을 컨테이너에 숨겨서 옮기려다 걸렸군요. 왜 둘이 전혀 상관없는 홍삼과 전자부품을... 아마도 밀수입 업자 두명이서 컨터이너 하나를 빌렸나 봅니다.


    여기 적발사례는 조금 더 버라이어티 하네요. 장뇌삼, 위조명품시계, 비아그라 정말 다양한 물품을 몰래숨겨서 가져올려다 딱 걸렸네요!


    세계의 관문 인천공항세관

    다음으로 향한곳은 인천공항세관입니다. 인천본부세관에서는 인천항의 컨테이너를 감시한다면 인천공항세관에서는 말 그대로 항공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물품들을 감시합니다. 입구에 "세계의 관문 Wold Best 인천공항세관"이라고 되어있군요. 허가되지 않은 물품의 밀반입은 항만뿐만 아니라 공항에서도 일어납니다. Fedex, DHL, UPS같은 외국 운송업체들이 주요 관찰 대상이죠. 인천공항세관에서는 밀반입을 어떻게 적발할까요?


    이곳은 인천공항세관의 종합운영상황실입니다. 일반인은 절대 출입금지! 촬영도 금지! 이지만....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에게 특별히 촬영까지 허락해 주셨습니다.^^ 특별한 배려 감사합니다. 


    항공세관도 마찬가지로 X-Ray를 이용해서 감시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고성능 카메라로 외국 운송회사의 화물을실시간 감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와~ 놀라운 카메라의 확대 기능 항공세관의 카메라 줌은 약 2400mm (36배줌)까지 확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왼쪽에 그냥 박스가 진열된 화면인데 확대를 하니 박스에 있는 글자와 바코드 까지 선명하게 읽을 수 있을정도로 확대가 가능합니다. 


    국내 반입이 금지된 모든 물품을 볼 수 있는 곳 유치물품 보관소

    인천공항 세관 지하에는 휴대품과라는 부서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모든 물품을 보관하고 있는 유치물품 보관소가 있습니다. 

    종합운영상황실에서 적발한 물건 혹은 공항에서 출입국하면서 소지품 검사를 하다가 발견된 반입 금지된 물품들이 모두 이곳에 모입니다. 이곳에는 술, 담배, 약품, 총포/도검류, 귀금족, 짝퉁명품들이 모두 보관되고 있습니다 몇가지 물건들을 살펴볼까요?


    반입이 금지된 의약품 입니다. 환각제 혹은 비아그라 이런거겠죠? 혹은 짝퉁의약품일 수도 있구요. 이런거 잘못먹으면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런 약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해주는 항공세관! 감사합니다.^^


    앗! 저것은 AK-47 남자라면 저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시죠? 아무리 모형총이라고 해도 외관성 진짜 총과 구분이 잘 가지 않으면 여기서 압수 입니다. 

    그 옆은 칼날이 파랗게 선 정글탐사용 칼입니다. 흉기가 따로 없네요. 도대체 국내에서 저걸로 무엇을 할까요? 명절날 벌초용으로 쓸려고 했던 것일까요? 


    여기서 잠깐 예치소를 관할하시는 담당자 님의 말을 듣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과연 여기에 압수된 물건은 영원히 다시 찾아 갈 수 없는 걸까요?

    답은 찾아갈 수 있다! 입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반입이 금지되었을 뿐 외국에서는 사용가능한 물건들 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출국할때는 다시 찾아서 갈 수 있다는 것이죠! 
    국내에 물건은 들여오더라도 세금을 징수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금을 징수하지 않았을 경우 여기서 잠깐 보관됩니다. 세금을 징수하면 바로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찾아가지 않는 물건은 어떻게 되나요?

    세금을 내면 찾아 갈 수 있지만 찾아가지 않는 물건도 있습니다. 출국하면서 다시 찾아갈 수도 있지만 출국할 일이 없어서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할까요?
    국내 반입이 금지된 물건은 바로 소각/폐기처분 됩니다.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까요^^ 세금을 내지 않았을 경우 일정기간 보관후 찾아갈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 공개매각에 들어갑니다.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인천세관본부

    세관에서 적발된 짝퉁 명품들, 티셔츠들... 모두 소각해서 폐기해버리기엔 정말 아깝습니다. 우리주위에는 추운겨울에도 제대로된 따뜻한 옷 한벌 못입는 이웃도 있고, 새 옷을 못입고 늘어난 티셔츠를 입는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비록 짝퉁이지만 이들을 위해서 나눠줄 수는 없는 걸까요?


    그래서 세관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바로 "사랑의 티셔츠 나눔축제" 폐기대상 짝툭 명품 티셔츠에 브랜드를 감출 수 있도록 알록달록 색칠을 해서 우리 이웃들에게 새옷을 나누어 주는 행사 입니다.

    예전에도 짝퉁신발에 다양한 색을 칠해서 새 운동화를 나누어 주는 따뜻한 행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폐기하기 아까운 물품들을 잘 처리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세관본부의 따뜻한 지혜는 다른 기관에서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관세청의 홈페이지는 http://www.customs.go.kr 입니다. 관세청에 많은 응원의 글도 남겨보세요. 수상한 물품의 밀반입 신고는 "국번없이 12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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