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에 모토로라 판다. 구글이 정말 필요했던 것은?

오늘 외신, WSJ(월스트리트 저널)과 intomobile로 부터 꽤 재미있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중국의 화웨이에 매각할 수 있다는 루머죠. 구글은 작년 125억 달러(대략 13조 5천억원)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였습니다. 당시 구글이 모토로라의 17,000 여개의 특허 뿐만 아니라 모토로라의 하드웨어 기술력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더 다양한 가전기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삼성, LG, HTC 등 안드로이드 파트너에겐 다소 충격적인 일이었죠. 하지만 이후 구글이 모토로라에 특혜를 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3번째 구글 레퍼런스폰을 삼성과 다시 만들면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예전처럼 유지해왔죠.

구글이 비싼값으로 구매했던 모토로라를 되판다는 루머가 나오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모토로라를 구글의 120억 달러의 장난감(Google's $12 Billon Toy)이라는 표현의 기사를 썼습니다. 이로써 구글이 모토로라로 부터 진정 원했던 것은 17,000여개의 특허권 뿐이었다고 봐도 되겠죠. (하긴 지금까지 구글과 모토로라가 협력해서 만든 가전은 없었으니까요. 프로젝트 글래스 마저도 모토로라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쥐고 있을 필요성은 없습니다. 모토로라의 97개의 국가에 널리 퍼져있는 20,500명의 임직원, 실적이 저조한 휴대폰과 케이블TV 사업, 5억 달러가 넘는 부채는 구글에게 큰 골치 덩어리일 수 있죠.

아직까지 루머이지만 구글에게도 나쁜 결정은 아니며, 파트너 제조사와의 더욱 돈독한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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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모토로라를 인수한다면?

지금부터 주목해볼 만한 것이 화웨이가 모토로라를 인수한 뒤에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웨이는 듣보잡일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공룡입니다. 2011년 휴대폰 판매량이 세계6위로 5위인 LG를 바짝 따라붙었죠. 물론 저가 핸드폰으로 공략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화웨이의 기술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해초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쿼드코어 AP를 기반으로 에센드 D(Ascend D)라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과거에 레노버(Lenovo)가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뒤 현재의 위치를 가졌 듯이 가파른 상승세로 탄력이 붙은 화웨이가 모토로라의 잘 익은 노하우를 가져간다면... 스마트폰 제조산업에서 막강한 힘들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마치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으로 말이죠.

구글이 모토로라를 되판다는 소식은 몇 제조사에는 결코 좋은 뉴스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Posted by 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