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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튠즈 앱 안드로이드용 만드는 이유는?!
    카테고리 없음 2014. 3. 24. 23:34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아마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을 팀쿡이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 앱을 만든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소식은 외신 Billboard에 의해서 알려졌습니다. 아이튠즈라고 하면 아마도 많은 분들의 인식속에 "PC와 아이폰을 동기화 시킬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이 강할텐데요. 아이튠즈는 애플이 운영하는 거대 음원 마켓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이튠즈의 미국 온라인 음반시장 점유율을 40%를 훌쩍 넘을 정도로 규모 있는 서비스 입니다. 한 때 애플이 아이폰 이전에 아이팟으로 전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장악을 했고, 아이튠즈를 통해서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야 했으니 애플에게는 달콤한 수익원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이튠즈는 나름 생태계를 잘 만들어 두었죠. 음반사만이 음원을 올리고 판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만드는 누구든지 음원을 등록할 수 있었고, 판매 수익금은 애플과 나누어 가지게 되었으니 아이튠즈의 생태계는 계속 성장하고 무르익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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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최근들어 애플 아이튠즈 음원시장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동안에 아이튠즈를 통한 수익률이 2자리수를 넘어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애플은 한 때 아이튠즈 라디오에 광고를 넣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추락하고 있는 음원 수익을 안정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구글의 음원판매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안드로이드에서 조차 구글 플레이 뮤직을 만나볼 수 없으니, 애플 앱스토어 한국 계정에서도 구글 플레이 뮤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애플이 이를 복수하기 위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아이튠즈 앱을 내놓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구글 플레이 뮤직이 차지하는 음원판매 시장의 파이는 그리 크지 않거든요. 거대한 시장규모의 아이튠즈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들어온다는 것과 비교하면 복수전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떨어지고 있는 아이튠즈 수익율을 전세계에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통해 안정화 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애플이 원하는 음원판매 수익율을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 앱을 통해서 끌어 올릴 수 있을까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나라에 멜론, 도시락, 벅스뮤직 등의 음원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처럼 해외 각국에는 기존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굳건히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음원 서비스가 많습니다. 스포티파이(Spotify), 판도라(Pandora), 비트뮤직(Beat Music), 그리고 구글 플레이 뮤직도 있고요. 최근 삼성도 최근에 "삼성 밀크 뮤직"이라는 음원 서비스를 해외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서비스들 틈사이에서 과연 아이튠즈가 제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기존에 아이튠즈를 즐겨 사용한 유저라면, 혹은 아이튠즈에 다수의 개인음원을 등록한 뮤지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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