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올해의 기대작인 htc one m8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이 올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5 보다 조금 늦게 발표한 까닭에 다소 부담감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htc는 이번 htc one m8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외신에서 조차 htc one m8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의 갤럭시s5와 비슷한 시기에 발표를 하다보니 두 제품이 비교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제로 두 제품을 비교 평가한 외신에 의하면 카메라 화소수를 제외한 대다수 항목에 htc one m8에 더 좋은 점수를 안겨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htc의 이번 스마트폰은 대박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제 htc의 북미사장인 제이슨 멕켄지(Jason Mackenzie)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소 과감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s5를 칭하며 "싸구려 플라스틱에 디자인이 엉망이다(That they're made out poorly designed and cheap-feeling plastic)"라고 하며 폄하했으며 "삼성은 광고에만 투자하는데 힘을 쏟는 기업이다." "htc는 소비자가 자랑스러워 할만한 디자인을 제공하는데 노력하는 기업이다"라며 삼성을 맹비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록 htc가 철수하여 정상적인 경로로 htc one m8을 만나볼 수 없지만 분명 htc는 htc one 시리즈부터 성능, 디자인, 품질 등에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htc가 한국을 떠나서 오히려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니까요. 하지만 htc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마케팅입니다. htc가 마케팅에 투자하는 비용이 턱없이 적다보니 삼성의 마케팅을 시기할 수 밖에요.
삼성, 애플, htc가 작년 미국시장에 쏟아부은 마케팅 비용을 확인해 볼까요? 삼성은 3억 6천 5백만 달러, 애플은 3억 5천만 달러, 반면에 htc는 $7천5백만 달러 정도 입니다. 무려 5배 정도 차이가 나는 수치입니다. 물론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많은 스마트폰을 파는게 좋습니다만, 삼성과 애플의 판매량과 이익을 따라잡으러면 이 보다는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마케팅을 공부한지 상당히 오래되어서 멋진말로 표현을 할 수는 없지만 마케팅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TV 광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걸어다는니 거리의 전광판, 버스, 지하철, 배너, 체험존, 대리점 전단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이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틴을 통해서 우리는 제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기능이나 특징을 알게되는 것 입니다. 비록 내가 사용하지 않지만 그 제품에 대한 웬만한 것들을 알고 있고 내 주변의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그 제품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역할이며 힘입니다.
htc는 작년 htc one 출시때도 올해와 비슷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마케팅으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htc는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는지도 모르죠. 삼성의 갤럭시s5를 싸구려 플라스틱에 못생긴 디자인이라고 폄하한 순간 부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