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도 제법 쌀쌀해진 것이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이 가을을 느끼기 위해서 캐논 70d 들고 월드컵 공원에서 열리는 서욱억새축제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행사가 마무리 되었지만, 아직도 가을억새를 볼 수 있으니 다가오는 주말에 나들이 갈 곳을 찾는다면 월드컵 공원을 들려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 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평화의 공원이 나옵니다. 월드컵 공원은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난지천 공원, 노을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철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평화의 공원입니다. 출사를 목적으로 들렸다면 하루에 다 돌긴 힘들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지요.


평화의 공원을 걷다가 만난 인공폭포 앞에서 셔터를 눌러봅니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듯이, 손에 카메라가 들려져 있으면 이렇게 머리카락 처럼 떨어지는 물줄기를 찍어주어야겠죠? 삼각대 없이 최대한 숨참고 찍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나온듯 하군요^^;;



가을하면 역시 코스모스죠? 평화공원에도 구석구석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 있더군요. 예전까지 코스모스는 단지 가을에 피는 꽃이려니 정도만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기 시작한 뒤 부터는 꽃 한송이, 한송이도 자세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꽃만 보면 이렇게 들이대고 봅니다.^^ 마침 주변을 날고 있던 꿀벌이 타이밍 좋게 지나가고 있었네요.


아래에서 가을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한번 들여다 보세요.~ 마치 나풀거리는 한벌의 고운 옷과 같습니다. 캐논 70d가 코스모스의 색감과 느낌을 잘 살려주었네요. 실제로 월드컵 공원을 걸어가고 있으면 코속으로 달콤한 숲의 향기가 가득 들어오곤 합니다.


코스모스가 이렇게 꿀벌들에게 인기가 많은 꽃인줄은 이제서야 알았네요^^ 이렇게 날씨가 맑은 날에는 뷰파인더가 있는 카메라가 촬영에 유리합니다. 햇빛이 강한날에는 LCD가 잘 안보이기 때문에 LCD를 보면서 촬영하는 미러리스나 스마트폰은 피사체의 초점여부를 잘 확인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지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캐논 70d는 뷰파인더 뿐만 아니라 회전형 LCD가 있어서 밝은 날에도,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 촬영할 때도 어려움없이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억새축제는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평화공원 여기저기에도 흰머리로 염색한 억새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월드컵 공원은 주말만 되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많이 쏠로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곳입니다.^^ 당일에도 많은 연인분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더군요.


평화공원에서는 이렇게 돗자리 깔고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먹는 김밥이야 말로 꿀맛이지요^^



하늘공원 가는길 옆에는 메타세콰이어 길도 있습니다. 조용하게 걸어가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과 마음도 하나둘씩 해답을 찾기 시작합니다. 왕복하는데 약 25분 정도는 걸리는 길이니 가족들과 같이 간다면 중간에 몇 번 쉬어야 할지도 모르니 참고하세요^^



서울억새축제를 구경하려 하늘공원을 한참이나 걸었습니다. 올라가는데 미니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니 웬만하면 운행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참이나 올라왔으니 일몰은 보고 내려가야겠죠? 구름없이 맑은 날이라면 정말 사과처럼 빨간 해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주변도 붉게 물든 노을을 확인할 수도 있고 말이죠. 



백발의 모히칸 머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억새들이 하늘을 향하고 있네요.바람이 불때마다 하늘을 향해서 손을 흔들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일몰이 되면 빠알간 색으로 염색을 하겠지요. 하지만 일몰까지는 1시간 가량 남은 상태... 주변을 더 둘러봐야겠습니다.



하늘공원에도 코스모스가 무성하게 피었습니다. 이럴때는 일부러 HDR로 촬영해서 바람에 날리는 코스모스의 잔상을 남겨서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해보기도 합니다.



넓게 바라본 하늘공원입니다. 괜히 억새축제가 아니죠? 온통 억새로 도배되어 있죠? 이런 곳에서 숨박꼭질하면 정말 재미나겠죠? 런닝맨 촬영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ㅎㅎ



하늘공원의 사징 조형물하면 역시 풍차(?)죠? 벼밭이었다면 여기 허수아비 조형물 하나 있으면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올듯 한데 말입니다. ㅎㅎ 아무튼 억새와 떨어지는 해 그리고 풍차가 어우러지면 한폭의 그림같은 사진이 나온답니다. 물론 촬영하는 스팟을 잘 잡아야 하지만요^^ DSLR 들고 있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자리 잡아서 사진찍는 것도 약간은 경쟁이 필요합니다.^^ 



어이쿠~ 구름이 해를 가려버렸네요. 구름만 아니었으면 정말 빨간 해와 노을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구름 사이로 살짝 살짝 수줍은 붉은 얼굴을 보여주는 해를 바라보면서 서울억새축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축제라서 그런지 마련된 무대에서 해 떨어질 때까지 이문세의 붉은노을을 열창하더군요.ㅎㅎ


오늘은 캐논 70d로 담아본 서울억새축제 현장을 소개해봤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도시락 가득싸거 월드컵공원에 나들이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컥군 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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