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강조한 게스 스마트워치, 게스 커넥트(Guess Connect)

요즘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죠? 제가 그렇게 노땅은 아니지만 애플워치이 그렇게 예쁘다는 생각은 나지 않습니다. 지금 분위기 처럼 심쿵할만한 디자인은 아니라는 거죠. 물론 3월 9일 애플워치 발표 이후에 실물을 보면 느낌이 달라지만 말입니다. 여튼, 스마트워치는 애플 뿐만 아니라 LG, 모토로라, 화웨이, 소니, 삼성 등의 전자기기 제조사들도 스마트워치 제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기존 시계 산업에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위안이라고 하면 지금의 스마트워치 디자인이 내 손목을 허락할만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스마트워치를 보면 디자인에 대한 공백을 금방 따라잡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기존의 시계 산업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얼마전 스위스 시계 업계도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서 스마트워치 제품을 준비중이기도 하고, 스와치도 아웃도어용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기능의 편의성에 있어서는 전자기기 회사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겠지만, 패션과 디자인에 있어서는 기존의 시계업체들이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는 사람들 중에서 저 같은 Geek의 경우에는 디자인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지 않을까 합니다. 패셔니스타들이 손목을 내어줄 스마트워치는 애플 아니면 어쩌면 기존 패션 브랜드의 제품이 아닐까요?

게스(Guess)라는 브랜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패션브랜드죠? 제 인식하고 있는 게스 제품은 '청바지', '시계'이 두 가지이네요. 게스가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쇼 CES2015에서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게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마트워치, 게스 커넥트(Guess Connect)가 바로 그것입니다.

Martian Samrtwatch

게스 자체적으로 만든 스마트워치는 아니고요. 패션 스마트워치 스타트업인 Martian Watch와 콜라보레이션입니다. Martian Watch는 패블 스마트워치 이후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웨어러블관련 스타트업입니다. 자체적인 플랫폼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호환하면서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죠. 시계는 기본적인 아날로그 타입을 고수하면서 작은 OLED창을 통해서 각종 알림을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기능도 잘 갖추어져 있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이 주무기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적절한 스마트워치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다시 게스 커넥트이야기로 돌아가도록 하죠. 기본적인 시계기능은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하단에 작은 OLED 창을 통해서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노티바(Notification Bar)에 나오는 알림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OLED창에 표시되는 언어는 스마트폰에서 선택한 국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건 제법 괜찮죠?ㅎㅎ

OLED 창을 통해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앱은 구글 쥐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18개가 있다고 합니다. 향후 추가적인 알람을 받을 수 있도록 Marian 앱이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OLED창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자수가 고작 40캐릭터 뿐입니다. 전체 내용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해야하지요. 그래도 어떤앱에서 알림이 왔다는 점과 대략적인 내용을 스마트워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알림의 진동의 스타일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앱의 알림은 진동만으로도 알 수 있도록한 세심한 배려라고나 할까요?!^^

시계의 측면에는 3개의 용두가 있습니다. 조작을 통해서 OLED창으로 디지털 시간, 날씨, 음악, 카메라 구동, 폰찾기, 보륨조절, 음성명령 등을 조작가능합니다. 음악앱의 재생/멈춤/플레이 리스트변경 등이 가능하고요. 카메라도 구동이 후 촬영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어서 음성명령은 물론 누구로 부터 혹은 어떤 앱으로 부터 알림이 왔는지 스피커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과 음성안내에 있어서 한국어 지원이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네요. 출시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충전은 측면에 마이크로 USB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완충후에 3일~ 5일 정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계줄은 가죽형, 메탈형, 시리콘형 3가지로 선택가능하다고 합니다.

게스 커넥트는 베젤에 보석으로 장식하여 남자보다는 Geeky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 아닐까 합니다. 게스 커넥트는 2015년 10월에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349 ~ $399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션 시계치고는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닌데요. 복잡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스마트워치를 원한다면 고려해볼만 합니다. Geek한 이성친구에게 선물정도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