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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사이트 사람인의 당혹스러운 기업 정책, 하루에 두 번 차단 당한 썰
    카테고리 없음 2018. 8. 24. 07:43

    지원자 확인하려고 사람인 들어갔는데, 차단을 당했네?!

    회사에 시급한 채용건이 있어서, 채용사이트 사람인에 2개의 채용공고를 올렸습니다.(금요일 오후 7시 정도 되었을 겁니다.) 월요일 아침, 주말동안에 얼마나 많은 지원자가 왔나해서 지원자 목록을 열었더니... 열람이 안 되더군요. 정확한 알림 메시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차단 되었으니 고객센터로 문의하라고 합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 기업 회원인데요. 차단되어서 지원자 확인이 안 되고 있어요.
    사람인 고객센터: 네, 회원 아이디가 어떻게 되시고...(이것 저것 물어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확인해보겠습니다.(잠시 후...) 혹시 OOOOO라는 회사 알고 계시나요? 같은 시간에 그 회사랑 같은 아이피로 접속하신걸로 나오는데요?

    나: 모르는 회사입니다. 여기가 공유오피스라서 같은 아이피 쓰는 회사가 많아서 그럴겁니다.

    사람인 고객센터: 네, 그러면 A회사, B회사, C회사, D회사, E회사 알고 계시나요?

    나: 예, C회사는 압니다. 저희랑 같은 건물에 있는 회사입니다.

    사람인 고객센터: 네~ 같은 IP를 쓰셔서 차단되신거 같고요. 해당 부서에 확인해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약 7분후) 

    예, 고객님 해제 드렸습니다~~

    이렇게 끝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지원하려는 사람인데요. 공고가 안 떠요. 혹시 마감됐나요?"

    오후 2시 정도에 회사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평상시 제가 다니는 회사의 채용공고에 관심 많았던 분인데요. 그 지원자 분이 말하길... "혹시 채용 마감하셨어요? 지금 검색해도 나오지 않고, 링크 타고 들어가도 지원하기가 안 되는데요?"

    이게 무슨 소린가해서 찾아보니 그 지원자 말처럼 사람인에 올려놓은 공고가 검색도 안되고 지원도 안되거군요. 그래서 사람인에 기업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기업 회원 페이지에는 기업 당당자 직통 전화번호가 나와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2시간 만에 2차 차단, 사람인 정책이 그렇다고 할 뿐...

    사람인 기업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했습니다. 약 7분 후에 돌아온 답변은 오전의 데칼코마니였습니다. 같은 이유였던 것이죠.

    대략적인 대화는 이렇습니다.

    기업당당자: 동일한 IP로 OOOOO라는 회사 아이디로 접속이 이뤄졌고, 그것 때문에 차단했습니다.

    나: 오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또 발생했고, 이런 조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업당당자: 지금은 해결되었고, 회사 정책(규정이라고 말한거 같기도 하네요, 뭐 뜻은 같지만) 입니다. 회사에 먼저 연락을 하고 차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회사 규정이라서 먼저 차단합니다.

    나: 차단 당하면 채용공고 검색도 막히나요?

    기업당당자: 예, 그렇습니다.

    기업에게 소중한 주말 지원자를 고스란이 날려먹다

    알아보니 금요일 오후에 차단되었더군요. 때문에 주말동안 채용공고는 그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시급해서 올려놓은 채용공고인데... 주말동안 아무도 받지 못했으니 시간만 날려먹은 것이죠.

    기업당당자 측에서 해당 건에 대해서 사과를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네요. 만약 사과를 했더라도 제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영혼없이 한 사과일 수 있습니다.(이건 기업당당자가 고객에게 잘못을 섣불리 인정하지 말라고 교육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요. - 이건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그리고 참 불편한 것이, 오전 9시 정도에 차단을 풀었는데, 같은 사유로 2시간만에 또 차단된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입니다. 지원자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오후 늦게까지 몰랐을 겁니다. 그러면 또 지원자들에게 노출되지 않았겠죠.

    다른 기업회원 계정이 같은 IP로 접속했다면 어뷰징(정상적이지 않는 방법)으로 공고를 올려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작 2개의 회사가 같은 IP로 접속했다고 차단을 시키다니, 그것도 기업에게 알림도 없다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차단 전에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차단 후에 기업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요즘 위워크,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드림플러스, 구글캠퍼스, 디캠프 등의 공유오피스(혹은 코워킹스페이스)가 많아지는데, 같은 IP로 접속하는 기업들이 많이지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사람인과 같은 규정은 트렌드와 어긋나네요. 저는 이번일로 사람인에 대한 인식이 좀 달려졌습니다. 혹시 사람인 관계자 분이 보고 있다면, 이런 규정은 다시 검토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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