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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세나도광장 필수코스인가? 윙치케이 완전 비추 맛집 절대 아님
    카테고리 없음 2018. 11. 8. 23:25

    마카오 세나도 광장은 필수코스일까? 글쎄...

    마카오 세나도광장 파노라마

    마카오 여행에서 필수 코스로 언급되는 곳이 세나도 광장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의 보존이 잘 되어있고, 아시아에서 포루투갈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특히 육포거리도 유명하고 에그타르트와 우유푸딩으로 유명한 곳도 있고, 윙치케이라는 유명한 식당도 있어서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거나 마카오 남쪽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그다지 세나도 광장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유적을 찾아보는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더욱 비추입니다.

    육포와 아몬트 쿠키, 먼지 쿠키 등은 마카오 남쪽섬에 타이파 빌리지에서도 맛 볼 수 있고, 에그 타르트도 마카오 전역이 대부분 비슷하고(물론 미각이 남다른 분들이라면 구분할 수 있겠지만) 윙치케이라는 식당은 어휴~~ 완전 비추입니다.

    우선 세나도 광장의 초입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외국의 광장이라고 해서 그렇게 방대한 규모는 아닙니다. 약간 규모있는 공원 정도라고나 할까요.


    마카도 세나도광장

    세나도 광장 바닥의 물결 문양이 포르투갈 건축양식이라고 해서 유명하죠. 싸이도 이곳에서 뉴페이스를 찍은 곳입니다.(싸이의 뉴페이스 뮤직비디오 배경이 마카오 전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카도 세나도광장 건물

    세나도 광장의 길을 따라서 쭉 걷다보면 이렇게 유럽풍의 예쁜 건물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유럽에 있는 것과는 느낌이 또 다르죠.


    마카오 세나도 광장 맛집으로 유명한 윙치케이... 도대체 왜?

    윙치케이,마카오 윙치케이

    위 식당은 각종 방송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윙치케이라는 식당입니다. 어떤 연예인은 인생 맛집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고, 한국의 유명한 요리연구가가 마카오 완탕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했죠. 흠... 글쎄요. 제 입맛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베네시안 호텔의 North(노스)라는 식당의 음식이 몇 배는 더 괜찮았습니다. 물론 사람 입맛은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할테지만요.


    마카오 윙치케이 메뉴마카오 세나도 광장 윙치케이 메뉴

    마카오 세나도 광장의 윙치케이의 메뉴입니다. 2018년 버전이니 참고하시고요.


    윙치케이 음식, 윙치케이 새우완탕

    새우완탕과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이름은 기억도 나지 않네요.(기억하기 싫은 건지도...)


    윙치케이 음식, 윙치케이 새우완탕

    완탕면 속에 재료입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라는 의미인지 아주 큼직 큼직하게 썰어 넣었습니다.


    마카오 윙치케이 음식

    그리고 완전 꼬들꼬들한 고기들어간 면... 일행도 이건 맛이 별로다라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테이블에 휴지가 없어서 휴지를 달라고 했는데 15달러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장난이지?라고 했더니 진짜라고 하더라고요. 어이없어 하니까 옆 테이블에 있던 한국 관광객 분이 직접 가지고 온 휴지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서비스도 정말 최악이었죠.


    마카오 세나도 광장 육포거리

    마카오 육포거리,마카오

    이제 세나도 광장에서 유명한 육포거리입니다. 진짜 시식으로 나누어주는 육포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입니다. 그러니 윙치케이는 가지마세요.


    마카오,마카오 비첸향

    입구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비첸향 육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명한 브랜드인 만큼 가격도 다른 가게와 비교해서 많이 비쌉니다. 우선 바로 사지말고 시식부터 하시고 맛을 비교해보고 사는걸 권장합니다.


    마카오 코이케이 베이커리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육포 & 아몬드 쿠키 브랜드 코이케이 베이커리입니다. 마카오 넘버1이라고 되어있는데, 이유는 그 만큼 가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나도 광장의 육포거리에도 몇 개의 코이케이 베이커리 가맹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카오 육포거리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관광객들이 이거 저거 달라고 막 손가락질을 합니다. 이렇게 시식을 하는데 이윤이 남는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마카오 쩌이 헝 베이커리

    세나도 광장에서 아몬드쿠키와 먼지쿠기로 가장 유명한 곳이 쩌이 헝 베이커리 입니다. 성 바울 성당 입구에 있고요. 여기 아몬드 쿠키는 정말 맛있더군요. 제가 세나도에서 유일하게 구입한 여행 선물입니다. 물론 여기가 에그 타르트로도 유명하죠.


    쩌이 헝 윤 베이커리에서 구입한 에그 타르트입니다. 마카오의 에그 타르트는 윗 부분을 가열해서 살짝 그을린 브륄레 방식이죠. 상당히 맛있지만, 마카오 전역의 에그 타르트가 다 맛있습니다. 꼭 특정 베이커리의 에그 타르트가 유별나게 맛있는 건 아닌 듯 싶습니다. 물론 취향과 맛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


    마카도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유적지

    세나도 광장의 마지막 코스라고 볼 수 있는 성 바울 성당 유적입니다. 육포거리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죠.


    화재로 소실되어 전면만 존재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남김으로 세나도 광장 코스의 피날레를 장식하죠. 저는 웬만해서 큰 유적이 아니면 크게 감동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저 그랬습니다.


    유적에서 바라본 마카오 세나도 광장입니다. 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에그 타르트를 즐기는 것도 좋겠네요. 성 옆에 망고 주스 파는 곳이 있는데, 살짝 싱겁습니다. 인터넷에 나온 맛처럼 그렇게 찐하지는 않고요. 물론 제가 잘 못 찾았을 수도 있지만요.

    여기까지가 세나도 광장의 큰 볼거리입니다. 물론 구석구석 찾아보면 볼거리는 많죠. 참고로 유적지를 즐기는 여행 타입이 아니라면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쪽 섬에 숙소가 있는데 식도락과 쇼핑 때문에 세나도를 들린다면 그것도 비추입니다. 육포 & 아몬드 쿠키 & 에그 타르트는 남쪽에 타이파 빌리지에도 충분히 맛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세나도 거리는 그냥 Pass 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차라리 배타고 홍콩을 둘러보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카오 여행 계획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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