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이 루팅 후 오버클럭, 적정 클럭과 성능은?

모토로이가 루팅법이 드디어 공개 되었습니다.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도 루팅 성공담과 사용후기들이 하나 둘씩 올라 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갤럭시S가 루팅이 된 이후 국내에선 2번째 루팅 사례입니다. 성능 향상의 욕구로 목말라했던 모토로이 유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성능 향상의 목적도 있고 호기심도 있고 해서 많은분들이 루팅을 합니다. 그러나 루팅은 선택사항일뿐 필 수 사항은 절대 아닙니다.

루팅을 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편리함도 있지만 반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루팅을 통해 CPU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삭제 할 수 없었던 기본 어플리케이션의 삭제등 많은 제약들이 풀렸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CPU 성능 상향조절은 시스템의 불안정화, 배터리 소모, 과발열 현상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루팅후 단말기가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벽돌현상) 또한 루팅을 하면 A/S를 받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고장에 대한 책임은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모토로이 루팅법은 별도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루팅의 장점: CPU 성능조절, 제한된 기능의 자유로운 설정(화면캡쳐, 제조사 어플리케이션 삭제 등등)
루팅의 단점: CPU 성능조절시 배터리 소모, 과발열, 시스템 불안정, A/S를 받을 수 없음

루팅을 하고 나면 처음으로 하는 것이 바로 CPU 오버클럭일 것입니다. CPU를 오버클럭하면 CPU의 성능을 억지로 끌어 올리게 됩니다. 그러면 단말기의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대신 CPU에 부담을 주어 수명을 줄이거나 배터리 소모가 커지게 됩니다. 오버클럭에 대한 설명은 위키사전을 참조 하세요.

그래서 과도한 오버 클럭보다는 적절선의 오버클럭을 권장합니다. 모토로이와 같은 CPU와 성능을 가진 모토로라 드로이드의 경우 평균 800MHz 부터 1.3GHz 까지 오버 클럭이 가능합니다. 

외국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 중 하나인 http://alldroid.org 는 드로이드를 오버클럭 시 가장 안정적인 클럭은 800Mhz라는 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참조기사원문(새창)

모토로이에 탑재된 CPU는 550Mhz 입니다.(루팅전) 벤치마크 툴인 Linpack의 값은 평균4.4정도(값이 높을 수록 뛰어난 성능입니다.) 나옵니다. 성능을 점수로 환산하면 385점으로 소니의 엑스페리아 x10i 보다 낮게 나옵니다. 

그럼 루팅후 CPU클럭을 조절해서 성능을 다시 체크해 보겠습니다. CPU 클럭을 조절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MileStoneOverClock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마일스톤(드로이드의 유럽버전)과 동일한 설정으로 CPU를 오버클럭 할 수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은 여기서 MileStoneOverClock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800Mhz로 클럭을 조절해서 성능을 살펴 보겠습니다. Linpack의 값은 평균6.6 정도(디자이어와 비슷함) 나옵니다. 성능을 점수로 환산하면 502점으로 소니의 엑스페리아 x10i 보다 높고 디자이어보다 낮게 나옵니다.

1.2Ghz로 클럭을 조절해서 성능을 살펴 보겠습니다. Linpack의 값은 평균9.8 정도 나옵니다. 성능을 점수로 환산하면 735점으로 HTC 디자이어 보다 높고 갤럭시S 보다 낮게 나옵니다.

 MileStoneOverClock 어플리케이션의 화면입니다. "메뉴 - 세팅"에 원하는 클럭값을 직접 입력 할 수 있습니다. 900MHz는 여기서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루팅과 오버클럭을 통해 얻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루팅과 오버클럭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만 본인이 부담할 자신이 있다면 루팅과 오버클럭을 통해 더 모토로이를 잘 활용하면 되고, 루팅을 하지 않은 지금으로도 충분히 모토로이를 활용한다면 루팅은 권장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