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 발표회 다시보기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발표회 Motorola. On Display 다시보기

모토로라가 한동안 신제품이 뜸~ 했죠? 드로이드 레이저 HD MAXX에 대한 출시 루머가 간간히 들려왔는데요. 몇 일전 미국 뉴욕에서 모토로라의 신제품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 3종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름은 "드로이드 레이저 M", "드로이드 레이저 HD", "드로이드 레이저 HD MAXX" 입니다. 오랜만에 공개하는 신제품이다 보니 프레스 발표회도 가졌고 발표 후 다음날 유튜브에 발표현장 영상도 업로드 되었더군요. 갤럭시 노트2나 아마존 킨들 파이어 HD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으나 국내 모토로라 팬분들이라면 진한 애정의 관심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2012년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를 정리해보고 발표현장 영상도 소개할까 합니다.

딱 10분만 보면 모두 정리되는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

발표 영상은 무려 58분이나 됩니다. 3개의 제품이 나오니까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딱 10분만 보면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어디를 보면 되는지 알려드리죠.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영상의 37분~ 48분 구간만 보시면 됩니다. 이 구간에는 모토로라 "릭 오스터로"의 본격 제품소개가 있으니까요.

초반 20분 까지는 초청밴드의 축하 공연, 21분 부터는 구글 에릭 슈미트의 기조연설, 27분 부터는 모토로라 임원 데니스 우드사이드의 비전 소개, 49분 부터는 버라이즌 측의 축하인사가 있습니다. 조금 진지하게 감상하시려는 분들은 21분 에릭 슈미트의 기조연설 부터 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에릭 슈미트가 연설에서 매일 안드로이드가 130만대가 새롭게 활성화 된다고 했으니까요.

발표 영상을 보는 것도 조금 귀찮은 분들을 위해서 아래에 드로이드 레이저 M, 드로이드 레이저 HD, 드로이드 레이저 HD MAXX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M

• 3개의 시리즈 중에서 막내 격인 보급기종
•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qHD 960 x 540 해상도
• edge-to-edge로 얇은 베젤의 디스플레이 적용
•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
• 케블라 소재의 뒷면 커버
• 크롬 브라우저 탑재
•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레곤 S4 (유럽에는 대신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됨)
• 1GB RAM, 8GB 내장 메모리, microSD카드 32GB 확장가능
• 800만 화소 카메라
• 현재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곧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 2000mAh 배터리
• 4G LTE 지원
• 버라이즈 2년 약정으로 $99에 판매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HD

• 4.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80 x 720 해상도
• edge-to-edge로 얇은 베젤의 디스플레이 적용
•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
• 케블라 소재의 뒷면 커버
• 크롬 브라우저 탑재
•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레곤 S4
• 1GB RAM, 16GB 내장 메모리, microSD카드 32GB 확장가능
• 800만 화소 카메라
• 현재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곧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 2500mAh 배터리
• 4G LTE 지원
• 출시일 미정 (곧 출시)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HD 맥스

• 배터리를 제외한 대부분이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HD와 동일
  
• 3300mAh 배터리

발표 영상을 보면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상 얇은 폰 보다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오래가는 폰을 선호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죠. (공신력 있는 기관은 아닙니다만 Droid Life에서 얇은폰 vs 배터리 오래가는 폰에 대한 조사결과 77%가 배터리가 오래가는 폰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습니다. 관련결과)

드로이드 레이저 M의 경우 LTE로 음악을 감상할 경우 20시간 정도 감상이 가능하며, 드로이드 레이저 HD 맥스의 경우 LTE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이용해서 음악감상의 경우 27시간, 비디오 감상의 경우 10시간이 가능하며 21시간 동안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의 경우 배터리 사용시간을 강조하고 있으면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큰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토로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 소개 영상에서는 제품의 특징을 We're faster(빨리지고), We're smarter(스마트해지고), No one lasts longer(오래가고), We're brighter(밝아지고), We're tougher(튼튼해지고), We're slimmer(얇아지고), And we have so much new content(새로운 컨텐츠로 무장한다) 정도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This is just the beginning(시작에 불과하다)"로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또 신선한 무언가를 준비 중이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이 뜻은 혹시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를 예고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전까지 구글의 프로젝트 글래스 개발팀은 모토로라와 별개로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 발표에서는 모토로라도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던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제품 발표에서도 프로젝트 글래스로 찍은 영상을 데모로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토로라와 구글의 합작으로 프로젝트 글래스가 나왔으면 하는데요. 조만간 모토로라가 어떤 재미있는 기기를 선보일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의 국내출시요? 아마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에도 모토로라의 신제품 소식이 없었으니까요.

* 추가: 발표현장과 드로이드 레이저 페밀리 소개 영상은 그렇게 세련된 느낌보다는 조금 빈약하고 컨트리스럽죠? 모토로라가 보여주는 Show에는 다소 경험이나 노하우가 약하긴 하지만 나름 신경쓰고 의지를 보여준 이벤트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