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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여행, 옵티머스 G에 담다. 강원도 영월 대한민국 지형도를 찾아서!
    컥군시즌1/안드로이드폰 2012. 11. 3. 05:00

    강원도 영월 한반도 지형도를 찾아 떠난 가을여행, 옵터머스 G에 담다.

    저는 이달 20일경에 강원도 영월에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에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죠. 사실 인터넷에 여행 패키지가 싸게 나와서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육체적 피로는 더 쌓인듯 하지만 정신은 맑게해서 돌아왔죠.

    예전에 혼자 여행할 때는 카메라 장비만 한 짐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일행도 많고, 짐도 많아서 무거운 카메라 대신에 컴팩트 카메라 하나와 옵티머스 G를 보조카메라 처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경복궁 출사에 옵티머스 G의 사진이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나왔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으로 경복궁, 광화문 주변 출사 다녀오기. 옵티머스 G 카메라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사진을 잘 찍을 욕심은 없고 사진전에 출품할 작품을 찍을 것도 아니고 단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스토리 용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옵티머스 G의 카메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풍경사진은 모두 옵티머스 G로 찍었습니다. 화질은 1300만 화소, 해상도 4208 x 3120로 촬영했으며 아래 결과물은 포토스케이프에서 일괄편집, 가로 1000 픽셀로 리사이즈 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 G의 Q보이스에 날씨를 물어봐!

    여행사 버스를 타기위해 집결지로 떠나기 전, 강원도 날씨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대한민국 지형도 보러 갈텐데 날씨가 맑아야 제대로 보일테니까요. 날씨는 옵티머스 G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인 Q Voice(큐보이스)에 육성으로 물어봤습니다. 네이버와 연동해서 강원도 영월날씨를 보여주는데... 땋! 다행스럽게 맑은 날씨로군요^^

    버스 집결지에서 다른 일행에게 내가 있는 위치를 퀵메모에 표시하고 이미지를 메신저로 전송했습니다. 길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전화통 붙잡고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지도로 한방에 설명하는게 더 빠르죠.

    비스안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해봤자. 음악, 지도검색, 인터넷, 게임 정도가 전부죠. 관광버스에서는 스마트해지려 할 수록 피로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단종이 유배되었던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대표적인 관광명소죠! 단종이 짧은 유배생활을 했다는 강원도 영월 청령포 입니다. 유배지 답게 강을 건너야 했지만... 이건 뭐 조금 수영만 할 줄 알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곳이군요-_-;;

    이곳 풍경을 옵티머스 G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봤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이 부드럽게 한장처럼 아주 잘 찍혔습니다. 문제는 사진찍는 사람의 위치선점 능력이 떨어져서 구도가 완전 꽝이라는 점! ^^;;;;


    청령포에서 단종의 거주지 입니다. 몇 백년전에는 고요하기만 한 곳이 지금은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파란색 한복을 입고 있는 마네킹 모형이 바로 단종입니다. 유해지에 와도 시중들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시 왕족이라서 유배생활도 왕족처럼 살아가는 군요. 그래도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어린나이에 죽임을 당한 운명을 생각하면 참 딱한 운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경북궁의 것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지붕입니다. 단청무늬는 없고 추녀의 모양도 화려하지 않고 지금으로 치면 브랜드 아파트에서 살다가 월세 투룸 신세로 전락했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일반모드에서 촬영

    HDR 모드에서 촬영

    지붕을 찍었는데 아! 빛 때문에 너무 밝게 나왔군요. 이때는 HDR 모드를 활용해보세요. 노출값이 다른 사진을 합성하여 최적의 노출을 표현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HDR 모드의 매력입니다. 위의 사진중에서 왼쪽의 사진은 강한 빛으로 노출이 너무 높게 나왔네요. 반면에 HDR 모드로 촬영한 오른쪽 사진은 적절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역광이거나 빛이 강할 때 사용하면 좋지만 그렇다고 남발은 금물입니다.


    이 초가집은 단종을 모시는 시녀들이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우왕 부럽긔;;
    유배생활이라고 해서 그렇게까지 최악의 생활은 아니겠군요.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면 나름 유배지 생활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겠습니다. 왕후 송씨와 함께했다면 그렇게 외롭지는 않았을 것을.... ㅜ.ㅜ


    단종이 보자마자 본인의 처지와 동질감을 느껴 그토록 눈물을 흐느꼈다고 하는 "관음송"이라는 나무입니다. "단종이 나무를 보고 울었다.", "단종이 우는 모습을 보는 나무다" 등의 이유로 "관음송(觀音松)"이라고 이름 붙었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349호라고 하고요. 나라의 변고가 생길때면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망향탑 옆의 층암절벽인데요... 단종이 이곳에서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혹시나 궁궐이 보일까해서 종종 올라와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그저 느끼는 것은 "아~ 경치 좋구나! 이런곳에서 살면 좋겠다" 정도라고나 할까요^^;; 


    단종이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주변의 돌을 주워서 쌓아 올렸다는 탑으로 이름도 <망향탑>입니다.


    이번 가을여행은 처가 식구들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여행지에 왔으니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야겠죠? 처조카들부터 예쁘게 찍어줬습니다. 이 또래에는 무슨짓을 하던 귀엽게 보일 때군요^^ 이건 제가 귀차니즘만 극복하면 집에있는 프린터로 인화해서 전달해야겠습니다.


    아이들있는 집에서는 흔히 "아다다다다~" "우다다다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연사촬영입니다. 저 멀리서부터 달리기 시합하라고 해놓고 옵티머스 G의 연사기능으로 찍어주었습니다. 움직이는 GIF로 만드니 이런 재미를 선사해주는 군요.^^
    (포토스케이프에서 용량을 줄여 작업하다 보니 화질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가 되었던 강원도 영월 선돌

    청령포를 뒤로하고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가 되었던 "선돌"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소나기재 정상! 선돌을 보기위해서는 여기서부터 언덕을 50m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제가 갔을때도 산은 가을색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최고절정이겠는데요?
    이번 주말이 막바지라고 하니 알록달록한 가을풍경을 볼 수 있을테지요^^ 


    가을풍경을 즐기며 걸어서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선돌! 드넓게 펼쳐진 서강을 배경으로 두개의 절벽이 나란이 서있는 것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 가지씩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여기 제 블로그에서 사진으로나마 소원을 빌어보세요. 로또 당첨되면 저 돈도 조금 빌려주시고요 +_+ 
    (사진은 하늘의 구름까지 모두 나오게 하려고 HDR 모드로 찍었더니 서강의 모양이 더 그럴싸하게 나왔습니다.)


    선돌 오른쪽에는 서강이 길게 쭉~ 펼쳐져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일출과 마무리하는 일몰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강원도에 몇 달 터잡고 살던가 해야겠습니다.(이 배경도 마찬가지로 HDR 모드로 찍었습니다. 살짝 빛바랜 느낌을 주는군요.) 포토샵에서 보정작업을 거친다면 나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 멋진 장관을 붙여보고 싶어서 옵티머스 G의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해봤습니다.
    읔 정말 아쉽게도 서강이 연결된 것을 찍지 못했네요. 선돌과 서강이 잘나오도록 찍을 수 있었으나 만약 그 자세로 찍었으면 저는 아마 절벽아래로 자유낙하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ㅇㅂㅇ;;;


    금강산도 식후경! 강원도 다하누 한우마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죠?! 이제 최종 목적지인 강원도 영월 서면 선암마을로 가기전에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가기로 했습니다. 강원도에는 유독 한우 마을이 많은데요. 여행사가 안내한 한우마을은 다하누 한우마을 입니다. 특이하게 식당에서 고기를 주문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이곳 정육점에서 직접 고기를 구입한 뒤 근처 식당에가서 상차림 값을 지불한 뒤 직접 구워서 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육회는 주방에 맡기면 참기름 착착 발라서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줍니다.


    헉!!!!! 막걸리가 공짜!!!!!!! 다하누 정육점 앞에는 막걸리를 무한대로 마실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눈치볼 필요도 없이 자기 주량껏 마시면 되죠. 바로 옆에 안주로 삼을 수 있는 김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를 하면 대한민국 지형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겠죠? 게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상당히 불편할 수도 있고요^^


    헉!!!! 저를 두번 놀라게 하는 이것은 바로 설농탕에 쓰는 맑은 육수에 국수 조합입니다. 이 또한 공짜! 무한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막거리 먹고나서 안주로 이것이 정말 딱이죠. 막걸리 옆에 김치와 함께라면 정말 대박입니다. 하지만 너무 배불리 먹으면 한우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점! 우선 고기부터 드시고 이것은 마지막에 드실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찾은 우리나라 지도 모양

    강원도 영월 서면 선암마을 드디어 당도했습니다. 이곳에는 한반도 지도 모양을 그대로 빼닮은 지형도가 나옵니다. 마침 나룻배가 지나가고 있어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입니다. 1박2일 여행지에서 소개되었고 스펀지에도 소개되었던 곳이기도 하죠. 지형도를 보기위해서는 참 길고 긴~ 등산을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그럴리는 없겠지만 뾰족한 힐을 신고오는 분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데이트라도 해도 말이죠. 트래킹화를 신고 있어도 평상시에 운동에 익숙하지 않으면 꾀나 땀을리는 코스입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안계셨지만 이곳 지형도를 처음 인터넷에 알린 사진가 아저씨가 있다고 하는데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고 하지만 듣고 있으면 풍경을 구경할 타이밍을 잃어버리고 서울행 버스를 타는 안타까운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만나면 정중히 자리를 뜰것을 권장하더군요.

    선돌에서 나온 사진 결과물을 기억하며 이곳에서도 HDR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빛이 밝았던터라 일반모드로 촬영하면 하늘이 하얗게 나와버렸거든요. 이 사진도 마찬가지로 포토샵에서 약간의 리터칭 작업만 해준다면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이 나올 듯 합니다.

    여기까지해서 옵티머스 G로 담아본 강원도 영월 가을여행이었습니다. 가을 단풍놀이는 이번주가 피크라고 합니다. 때마침 날씨도 풀린다고 하는데요. 일요일에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강원도 영월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세요. 무거운 카메라는 내려놓으시고 저 처럼 스마트폰에 추억을 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 본 포스팅은 LG 모바일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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