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라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만나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를 직접 만나본 갤럭시 라운드 후기입니다. 갤럭시 라운드가 출시되기 전에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플렉시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요. 아쉽게도 갤럭시 라운드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형태로 출시되었습니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이전에도 이미 삼성을 통해서 출시된 바 있습니다.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의 경우가 그러했구요. 당시 커브드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넥서스S의 경우 긴축 즉 가로방향을 휘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LG G 플렉스도 넥서스S와 동일한 방향으로 휘어져 있고요. 반면에 갤럭시 라운드는 짧은 축 즉 우리가 평상시 스마트폰을 잡는 방향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살펴보도록 하죠.

갤럭시 라운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플렉서브 디스플레이 기술은 그 진화 정도에 따라서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아래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4단계를 정리해봤습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4단계

  • 1단계 UBP (Unbreakable Plane) -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
  • 2단계 UBF (Unbreakable Foldable) -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 3단계 UBR (Unbreakable Rollable) -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 4단계 UBB (Unbreakable Bended) - 구부를 수 있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1단계가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 입니다. 그러려면 디스플레이를 글래스가 아닌 깨지지 않는 탄력소재로 구현해야 합니다. 갤럭시 라운드는 커브드 글래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갤럭시 라운드를 이렇게 보면 휘어진 정도를 가늠하기 힘들죠? 곡률이 400R 정도라고 하는데요. 가까이 보지 않으면 육안으로는 휘어진 정도를 확인하기 조금 힘듭니다.


갤럭시 라운드를 이렇게 살짝 들어 올리면 그 곡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의 하단부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휘어진 상태를 제대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곡률은 갤럭시 라운드 뒷면에 배터리 커버가 전면보다 약간 더 휘어져 보입니다.


이렇게 비스듬히도 한번 보고요. 아참! 갤럭시 라운드 하단에 케이블 연결 단자가 조금 특이하죠? 갤럭시 라운드는 USB 3.0을 지원하기 위해서 조금 독특한 연결단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USB 3.0을 지원하게 되면 전송 속도에서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결하는 PC에 USB단자가 USB 3.0을 지원해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사용할 수 없냐구요? 당연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USB 3.0 속도 구현은 조금 부족할지도^^;;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라운드 두 스마트폰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볼까요? 두 스마트폰 모두 5.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크기는 비슷합니다. 대신 갤럭시 라운드는 살짝 휘어져 있다는 점.


갤럭시 라운드 단독으로 놓고 봤을 때 육안상으로 휘어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이렇게 갤럭시노트3과 비교해서 보니 곡률이 육안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갤럭시노트3 와 맞대고 비교도 해보고요. 이렇게 갤럭시 라운드의 400R 곡률은 실제로 휴대하는데 있어서 곡면 디자인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하면되겠습니다. 갤럭시노트3에서 S펜을 빼고, 화면을 조금 휘면 갤럭시 라운드가 탄생한다고 봐야겠습니다.


갤럭시 라운드를 측면에서 보면 곡률 때문에 조금 두꺼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대신 손으로 잡았을때의 그립이라던가 주머니에 넣었을 때는 곡면이 조금 유리하게 작용할테구요.

갤럭시 라운드 측면 디자인은 갤럭시노트3의 거친 클래식 다이어리의 느낌 보다는 은은한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는 전면 상단, 하단 측면 베젤에도 은은한 헤어라인이 디자인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화면에 고준희씨는 그냥 갤러리 위젯을 활성화 시킨 것 뿐입니다. ^^ 딱딱한 IT 기계글인데 이렇게라도 안구정화를 해야 ^^;;;)


갤럭시 라운드 뒷면입니다. 마찬가지로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라운드 디자인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냥 은은하게 볼록 튀어나와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뒷면만 동글하게 라운드된 디자인은 타사 스마트폰에서도 단순히 그립을 좋게 하기 위한 요소로 많이 채택하는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갤럭시노트3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커버 사이드 경계면에 바느질 한 듯한 스티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제 박음질이 아니고요. 플라스틱 금형으로 찍어서 구현한 디자인입니다.


갤럭시 라운드 하단 버튼 구성은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메뉴 - (물리적) 홈버튼 - 뒤로 버튼으로 되어 있고 메뉴버튼과 뒤로 버튼에는 LED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 USB 케이블 연결부위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USB 3.0 단자가 적용되었습니다.
(갤럭시노트3 와 동일한 형태입니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 라운드의 배터리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배터리도 휘어 있을까요?
갤럭시노트3와 함께 비교를 해봤습니다.


왼쪽이 갤럭시 라운드 배터리, 오른쪽이 갤럭시노트3 배터리 입니다. 갤럭시 라운드 배터리는 길쭉하게 생겼죠? 기대와는 다르게 갤럭시 라운드의 배터리는 곡선으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냥 평평한 디자인이죠. 곡선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은 대신에 길쭉한 디자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요? 물론 용량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 배터리는 2800mAh, 갤럭시노트3 배터리 용량은 3200mAh 입니다.


갤럭시 라운드 라운드 디자인만의 특화 기능

갤럭시 라운드, 디자인만 곡선으로 되어 있으면 재미 없겠죠? 라운드 디자인을 한 갤럭시 라운드 특화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기능이 "한눈에 보기" 기능입니다. 원래 한 눈에 보기 기능은 갤럭시s4의 모션에 속해 있던 기능인데요. 화면을 켜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상태, 알림, 부제중 전화, 문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갤럭시 라운드에서 "한눈에 보기"를 구현하려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갤럭시 라운드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기울여 줍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화면에 각종 알림과 갤럭시 라운드의 상태를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대신 반응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게 단점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갤럭시 라운드 특화 기능은 롤 이펙트(Roll Effect)입니다. 여러 페이지의 홈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 처렴 옆으로 슬라이드 되는 UI 입니다. 하지만 효과의 임팩트는 좀 약한 편이라서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려운 갤럭시 라운드 숨겨진 기능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갤럭시 라운드 특화 기능은 음악재생입니다. 갤럭시 라운드로 음악을 재생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좌우로 갤럭시 라운드를 기울여 주면 이전 혹은 다음곡으로 넘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갤럭시 라운드 특화 기능은 "앨범 목록보기" 입니다.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감상하다가 화면을 누른 상태에서 옆으로 갤럭시 라운드를 기울여 주면, 화면의 왼쪽에서 갤러리의 앨범 목록이 제공됩니다. 이 기능은 사진 갤러리 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중에도 사용가능한 기능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갤럭시 라운드와 갤럭시노트3를 살짝 비교해보고 갤럭시 라운드만의 특화 기능도 같이 소개해봤습니다. 갤럭시 라운드는 플렉시블 디플레이를 탑재하지는 않았습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대신 모든 기대를 만족할 수는 없지만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바로 전신이지만 과한 곡률 보다는 약간의 곡률로 그립감을 개선시킨 모델이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 라운드 이후에 최근 LG가 곡면 디스플레이르 적용한 LG G 플렉스를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라운드와는 반대의 각도로 휘어져 있는 스마트폰으로 곡률이 700R 입니다. LG G 플렉스는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어쩌면 갤럭시 라운드 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더 가까운 모델이기도 하죠. 오늘 엔가젯에서는 LG G 플렉스를 눌러서 휘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컥군 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