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1에서 만난 대륙의 짝퉁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컴퓨텍스, 3개의 대형 전시장을 둘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무수히 많은 볼거리로 관람한지 3일이 지나도 모든 부스를 둘러보지 못할 정도니까요.

저녁때면 다나와 기자분들과 어느 부스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전시장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눈에 띄는 기업을 찾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죠. 그런던 중 짝퉁 제품이 전시되어있다는 부스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컴퓨텍스는 자사의 IT 제품과 기술력을 뽑내고 홍보하는 장이지만 간혹 이렇게 어이없는 이미테이션 제품을 버젓이 전시해놓은 부스도 보입니다. 물론 애플 제품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다보니 컴퓨텍스에 출품되는 제품 중에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이 많이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쳐서 모방 수준에 이르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맥북 짝퉁

보기만 해도 순간 ‘어… 이거 맥북 아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노트북입니다.


뒷면을 보면 애플의 사과 마크 대신에 우산? 버섯? 처럼보이는 자시의 앰블럼을 붙여놓았습니다. LED에 불은 들어오지 않는군요. 애플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누구든지 맥북이라고 생각할 정도 입니다. 


맥북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키보드 입니다. 


맥북은 인터페이스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제품의 경우 그런 단점까지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태블릿 제품이 진열되어있네요. 
테블릿은 어떨까요?


누가봐도 아이패드 짝퉁

누구든지 한눈에 봐도 아이패드라고 생각되는 이 제품 또한 이미티에션입니다. 운영체제는 iOS가 아닌 안드로이드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아이패드 뒷면에 있어야 할 애플 마크는 보이지 않습니다.


버튼의 위치나 스피커의 위치, 인터페이스도 아애패드와 동일합니다. 충전은 별도의 단자로 연결하는데 애플호환 30핀 케이블로 연결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누가봐도 갤럭시탭 짝퉁

크기와 프래임이 갤럭시탭을 빼닮은 이 제품도 이미테이션입니다. 두께는 휠씬 두꺼우나 무게는 가볍군요. 배터리 용량이 그다지 크지 않은듯 합니다.


뒷면은 약간 다른 모습입니다. 마이크로 SD뿐만 아니라 심카드도 들어가는 인터페이스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통신용 심카드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측면 프레임에는 다양한 색상을 시도해서 이미테이션 느낌을 없애려는 노력을 보인듯 합니다.


뻔뻔함이 도를 지나친 짝퉁 제조사

담당자의 태도에서 또다시 어이없음을 느낍니다. 제품을 사진을 찍고 있으니 부스 담당자가 와서 어디에서 왔는지 어느 소속인지 끈질기게 물어봅니다. 대답으로도 부족한지 명함까지 달라고 합니다.

거꾸로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물어보니 그 답변 또한 가관입니다. 외부 경쟁사나 산업 스파이가 본인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훔쳐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작 본인들이 타사의 제품을 모방해 놓고도 떳떳하게 자사의 기술력인 양 행세하는 모양새가 정말 꼴불견입니다. 한 술 더 떠서 궁금한점이나 사업 제휴가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며 명함까지 내미는 뻔뻔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테이션 하면 한 때 우리나라의 기업도 많이 해왔지만 이런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이렇게 이미테이션을 전시 하는 대륙의 뻔뻔함 정말 대단하군요.

Posted by 컥군 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