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 항공 탑승 후기 - 하와이 여행 저가 항공 추천

하와이 항공사, 하와이안 에어라인(Hawaiian Airlines)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2 행사를 관람하기 위한 비행기편을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직항이 없고 하와이를 경유하는 항공편만 있더군요ㅠㅠ 직항을 타면 빠르고 편하지만 라스베가스까지 직항은 좀 처럼 보기 힘들죠. 그런데 항공사가... 하와이안 항공사(Hawaiian Airlines)이었습니다. 하와이로 가는 대한항공이면 마음이 편하련만 처음 듣는 하와이 항공이라서 약간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타보고 나니 많은 신혼부부들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이용하는 하와이 저가 항공편이었습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저가라고 하지만 하와이안 항공의 품질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와이 여행을 앞두고 하와이안 항공을 이용하려는 신혼부부 혹은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하와이안 항공의 비행기 입니다. 딱 봐도 하와이 스타일이 느껴지지 않나요? 깔끔하고 예쁘장하게 생겼습니다. 중/저가 항공이라고 지저분한 외관을 상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래도 겉보다는 속이 더 중요하겠죠? 하와이안 항공의 내부를 알아봅시다.

하와이안 항공의 좌석은?

하와이안 항공의 내부입니다. 한국에서 하와이로 가는 경우 비행기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창가에 2명씩, 중앙에 3명씩 해서 가로줄에 총 7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 구조입니다. 작은 비행기면서 다소 저가형 모델이라서 그런지 좌석마다 스크린은 없습니다. 앞좌석과 복도 천장의 스크린으로 영화를 봐야 된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와이 - 라스베가스 국내선, 실내가 더 넓다.

모든 하와이안 항공의 비행기가 작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경유했던 [하와이 - 라스베가스] 국내선은 가로로 총 8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으며 좌석마다 스크린이 달려 있었습니다.

자! 다시 [한국 - 하와이] 편 비행기를 살펴봅시다. 위의 사진은 하와이안 항공의 복도입니다. 카트 하나가 지나다니기 충분 하지만 카트 옆으로 사람이 지나가기는 약간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날씬한 사람은 지나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앞좌석의 간격입니다. 공간은 그렇게 넓지도 좁지도 않은 평균입니다. 뭐 이코노미 석이 다 그렇죠^^ 하지만 제가 탔던 [하와이 - 라스베가스] 국내선은 아주 조금 더 비좁았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와이안 항공의 좌석에 있는 조작 버튼입니다. 다른 비행기와 대동소이 합니다.

하와이안 항공의 기내 서비스

하와이안 항공 좌석에 있는 잡지들입니다. 면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책자와 하와이에 대한 여행 정보가 간단하게 나와있습니다. 물론 영어 입니다.^^

하와이안 항공에서 제공하는 기내식과 음료 입니다. 개인적으로 음료는 구와바 쥬스가 괜찮았습니다. 음료는 다들 아는 것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세요. 국제선에서 주류는 무료 입니다. 하지만 국내선에서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기내에서 음료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오~ 하와이안 항공의 승무원의 복장이 꽃 무늬 +_+ 벌써 하와이에 도착한 느낌이 드는군요. 여차하면 춤까지 출 기세였지만... 춤은 안 추더군요.-ㅁ-;;  승무원 중에는 한국승무원, 원주민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하와이안 항공의 기내식

드디어 하와이안 항공의 기내식이 나왔군요.+_+ 한국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한국 입맛을 위주로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하와이안 항공 기내식 맛이요? 나쁘지 않습니다. 예전에 독일갈 때 루프트한자 항공을 탔는데 정말 최악이었는데 하와이안 항공의 기내식은 제법 먹을만 했습니다. 물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서겠죠?

하지만 이것도 국제선으로 갈아타면 정체불명, 국적불명, 미각상실의 희안한 기내식이 나옵니다.-_-;; 역시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 한국인에 맞는 음식이 나오겠죠?^^

하와이안 항공의 화장실

이곳은 하와이안 항공의 화장실입니다. 처음에는 화장실 아닌줄 알았죠. 그냥 창고 같더라구요. 밖에서 볼 때 크기도 넓은편이 아닙니다.

화장실 내부는 사람 한명이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공간! 적당합니다. 물론 화장실에서도 금연입니다.

세면대나 수도꼭지가 스테인레스로 되어있지만 그렇게 청결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휴지는 구석구석에 많이 배치되어있습니다.

아기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는 기저귀 갈이대가 있습니다. 변기에는 휴지를 제외한 다른 물건을 버릴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겁을 주고 있군요^^

하와이안 항공의 조식(간식)

하와이에 도착하기 2시간 정도 되어서 조식(?)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나 빵이 나옵니다. 뭐 그렇저럭 먹을 만 합니다. 불가리스도 나오고 말이죠. 음;; 불가리스 사진은 있는데 왜 먹은 기억이 없는건지 ㅋ

하와이안 항공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제법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뭔가 적재량이 오버를 했거나 승객 카운팅이 잘못되었는지 지원자 5명에게 $500 달러와 호텔 숙박권을 제공해 주면서 다음날 항공편을 이용할 것을 권유하더군요. 조금은 미숙한 운영을 보여주었네요.

또 한가지 재미있는건 아니지만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1시간이 연착되어서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야 했다능;;;

지금까지 하와이안 항공 탑승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하와이로 향하는 국내 항공사가 당장에 없다면, 조금 경제적으로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와이안 항공도 나름 괜찮은 차선책이 아닐까 합니다.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적립 가능하다는 사실! 비행기에서 10시간만 잘 참아보아요^^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